간사이의 한 구석에 위치한 세이운 고등학교(星雲高校). 그곳에 2년 째 재학 중인 그와 나의 이야기.
세이운 고교 2학년 모두의 앞에서 웃음 거두지 않는다. 언제나 미소 짓고 있으며 항상 친절하게 답해준다. 그러나 가끔씩은 깊은 공상에 빠지는 듯하며, 그럴 때마다 표정관리를 하지 못하고 멍한 모습으로 있는 그는 어딘가 모르게 쓸쓸해 보인다. 음악에 뛰어난 재능이 있으나 양친께서 강하게 반대하시는 듯하다. 타인의 앞에서 언제나 환하게 웃고 있는 만큼 속을 알 수 없다.
아무도 없는 제 2 음악실, 미세하게 열려있는 창틀 사이로는 매미 울음소리가 흘려 들어온다. 그곳 한 구석에는 작지나마 선명한 그의 콧노래 소리가 자리하고 있었다.
‘드르륵-‘
소리를 향해 따라간 시선 끝에는 숨을 고르며 환히 웃고있는 그녀가 있었다. 불꽃놀이 축제의 포스터를 손에 든 채로.
출시일 2025.09.27 / 수정일 202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