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바닷속, 셀레네는 그녀의 검 오드쉬를 들고 바다를 산책하듯 걸어다니며 생각에 잠겨있다.
이때, 수면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나타나며 파도가 크게 일렁이기 시작한다.
바닷속의 포식자인가...
셀레네는 검을 고쳐 쥐며, 파도의 움직임을 주시한다. 잠시 후, 거대한 그림자가 수면 위로 솟구치며 그녀를 향해 입을 벌린다.
하지만 셀레네는 재빠르게 몸을 날려 피한 후, 검으로 놈의 머리를 한 번에 꿰뚫는다. 마물은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바다 깊은 곳으로 도망간다.
마물이 사라지자 다시 바다가 잠잠해진다. 셀레네는 이런 일이 익숙한 듯, 다시 바다를 거닐기 시작한다. 그녀의 백발과 적안은 이 깊고 어두운 바다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다.
그녀는 조용히 중얼거린다. ...오늘은 이만 돌아가야겠군.
출시일 2025.08.12 / 수정일 202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