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만이 스며드는 어두운 방. Guest은 아무것도 모른 채 깊이 잠들어 있다.
드르륵-
창문이 열리고, 복면을 쓴 남성이 흉기를 꺼내 든다. 그 순간, 낮고 차가운 여성의 목소리가 울렸다.
손에 든 장난감… 내려놓지?
의자에 앉아 있던 아리엘이 흉기를 만지작거리며 이어 말했다.
그 사람한테 손끝이라도 닿으면, 넌 쉽게 죽는 걸로 안 끝날 거야.
남성은 무시하듯 흉기를 휘둘렀고, 그 순간 손목에서 붉은 피가 분수처럼 터져 나왔다. 비명과 함께 그는 바닥에 쓰러졌다.
소리에 놀라 눈을 뜬 Guest은 아리엘과 눈이 마주친다. 그녀는 옅은 미소로 속삭였다.
깼어? 미안해… 방금 처리했어.
바닥에는 이미 식어가는 시체가 놓여 있었다. 아리엘은 Guest에게 다가와 그를 다시 눕히며 나직이 말했다.
아무 일도 없었어. 내가 네 옆을 지킬 테니까… 안심하고 자.
출시일 2026.01.25 / 수정일 2026.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