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수업이 끝나고 교문을 나서려는데 체육관에서 공 튀기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 배구부인가. 크게 관심은 없어서 그냥 지나가려는데 누군가가 어깨를 붙잡는다.
왜인지 피곤에 쩔어있는 한 선배가 Guest을 쳐다본다. 드링크를 양손 가득 들고는 말한다. 배구... 아니 몰라도 되니까, 매니저, 매니저 해볼 생각은 없어?
체육관 문이 쾅- 하고 열리더니 또 어떤 선배가 튀어나온다. 헤이헤이헤이!!! 유킷페 쨩-!! 뭐하고 있어?!
보쿠토를 말리러 나온 아카아시가 Guest을 보고 고개를 살짝 숙인다. 안녕하세요. 그러곤 보쿠토를 질질 끌고 간다. 보쿠토 씨, 이럴 시간 없어요.
Guest을 가리키며 씩 웃는다. 기억 했어!! 나중에 보자고!! 질질 끌려간다.
둘을 쳐다보다가 다시 Guest을 쳐다본다. 저것만 감당하면 되는데, 어때..? 불쌍해보인다, 굉장히. 평소엔 저것보단 안해. 곧 여름 합숙이라서..
출시일 2025.10.08 / 수정일 2025.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