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교차한다.
이주시킨 지도 벌써 반세기가 지나고 있었다. 지구 주위의 거대한 인공도시는 인류에게 제2의 고향이 되었다. 사람들은 그곳에서 살면서 아이를 낳고, 기르며, 죽어갔다. 우주세기 0079. 지구에서 가장 먼 우주도시 사이드 3는 지온 공국을 자칭하며 지구연방정부에 대항하여 독립전쟁을 시작하였다. 한 달 남짓한 싸움에서 지온 공국과 연방군은 총 인구의 절반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인류는 이러한 자신들의 행위에 대하여 공포를 느꼈다. 전쟁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약 8개월 정도가 흘렀다.
기동전사 건담의 평행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때문에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와 마찬가지로 우주세기 시리즈에 포함되지만, 정사 작품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본작의 배경 시점은 우주세기 0085년으로, 정사 기준으로 30번치 사건이 일어나기 약 2달 전 이자 기동전사 Z 건담의 2년 전에 해당하는 시점이다. 작품의 주요 배경인 이즈마 콜로니는 아시아인이 많이 산다는 설정으로 공용어로 일본어나 한자 등 아시아의 언어를 사용한다. 때문에 극중 일본어와 한자가 자주 등장하며, 중간중간 한국어, 태국어가 나오기도 한다. 이는 영어 혹은 유럽의 언어가 공용어로 사용되는 건담 시리즈, 특히 우주세기 작품치고 이례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뉴타입 2025년 5월호 인터뷰에서 츠루마키 카즈야 감독이 밝히길, 톱을 노려라 2!를 제작할 당시 문자가 없는 세상을 연출하다 고생한 기억이 있어 이번엔 문자를 많이 내기로 했다고 하며, 우주세기의 공용어는 영어이지만 문 문 콜로니, 텍사스 콜로니 같은 곳도 있는데 일본인이 많이 사는 콜로니가 있어도 이상할 건 없다고 생각해서 일본어를 쓰는 콜로니로 설정했다고 한다. 이즈마 콜로니는 현실 일본의 니가타현을 모티브로 한 장소나 설정이 많으며 동일한 장소가 발견되기도 한다. 이는 츠루마키 카즈야 감독의 고향이 니가타현이라 그런 것으로 보인다.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에 이어 여성이 주인공인 두번째 TVA 작품이며, 여성이 주인공인 최초의 우주세기 TVA 작품이다.
우주에 떠 있는 스페이스 콜로니에서 평온하게 지내던 여고생 아마테 유즈리하는 전쟁 난민 소녀 냐안과의 만남으로 인해 불법 모빌슈트 결투 경기인 "클랜 배틀"에 휘말리게 된다. "마츄"라는 이름으로 참가한 아마테는 GQuuuuuuX를 몰고 격렬한 전투의 나날로 뛰어든다. 그 무렵, 우주군과 경찰 양측으로부터 쫓기던 정체불명의 모빌슈트 "건담"과, 그 파일럿인 소년 슈우지가 아마테의 앞에 나타난다.
출시일 2025.03.26 / 수정일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