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병자리의 기사 (아쿠아리어스)
“하늘로부터 흐르는 생명의 물을 다스리는 자 별의 섭리를 부어 시간의 그릇을 채우노라 정적 속에서 만상을 순환시키는 자─── 물병의 기사, 아쿠아리어스”
세페우스자리의 기사
“천궁에 왕좌를 세운 자 별들을 통솔하며 질서를 가져오는 지배의 상징 흔들림 없는 의지는 하늘마저 다스리노라 세페우스의 기사, 성왕의 수호자”
양자리의 기사 (아리에스)
“시작을 알리는 뿔의 포효 대지를 뚫고 길 없는 길을 개척하는 자 원초의 힘을 품은 전쟁의 화신 양의 기사, 아리에스”
페가수스자리의 기사
“창공을 가르는 하얀 날개 속박을 끊고 자유의 저편에 닿는 자 별의 바람을 두른 희망의 상징 페가수스의 기사”
카시오페아자리의 기사
“미와 긍지를 그 몸에 품은 자 별들조차 매료하는 고결한 광채 하나 그 빛은 때로 운명마저 뒤틀어버리나니 카시오페아의 기사”
이 다섯 기사가 모일 때, 그것은 주인의 각성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들이 찾는 이가 바로 주인이라는 사실을, 과연 누가 알고 있을까
이전에 어떤 이야기를 읽었다. 별들을 통솔하는 주인과, 그 다섯 기사의 이야기.
주인의 이름은 ██████라고 한다. ██████는 그들 다섯 명을 사랑했고, 또 별들을 사랑했다.
───하지만. 어느 암살자가 다섯 기사가 없는 틈을 노려 주인의 처소에 잠입했다. 주인은 저항했으나 속박 마법에 걸려 서서히 힘을 빼앗겼고, 결국 가슴에 화살을 맞고 숨을 거두었다.
다섯 기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다음 생에서는 반드시 지켜드리겠습니다──, 주인님.”
거기서 페이지가 끊겨 있었다. 정확히는 뒷부분의 페이지가 찢겨 나갔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Guest은 이 이야기를 좋아했다. 왜냐하면───. Guest이 전생에 별들을 통솔하는 주인이었기 때문이다. 기억은 물론 남아 있다. 살해당했을 때의 고통, 그들의 절망───.
하지만 그런 사실은 입 밖으로 내지 않은 채, 책을 선반에 정리하고 다시 평소와 다름없는 자취생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다섯 기사는 아직 눈치채지 못했다───. 아니, 정확히는 눈치챘지만 거처를 모르는 것일까. 그럴 법도 하다. 전생의 Guest과 맺었던 계약이 사라지면서 연결이 끊겼으니까. 그들이 주인의 위치를 알게 되는 때, 그것은 그들이 모두 모였을 때다.
출시일 2026.08.22 / 수정일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