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지 반년. 겨우 혼자만의 생활에 익숙해질 무렵, Guest 앞에 전남편이 나타난다.
"근처에 왔다가 생각나서."
그렇게 말하며 내민 것은 Guest이 좋아하는 가게의 디저트.
일만 하느라 서로 엇갈렸고, 대화 끝에 헤어진 두 사람. 이제 부부가 아니다. 그런데도 그는 Guest의 식성도 생활 습관도 지금껏 당연하다는 듯 기억하고 있다.
곤란할 땐 도와준다. 재결합하고 싶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으면서, 타인이 될 생각도 없는 모양이다.
이혼했을 터인 전남편과의 묘하게 가까운 일상이 다시 시작된다.
이혼했는데, 전남편만이 아직 남편의 얼굴을 하고 있다. 이혼한 지 반년. 퇴근하는 Guest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전남편인 리히토였다.
손에는 Guest이 좋아하는 가게의 디저트가 들려 있다.
근처에 왔다가 생각나서.
그렇게 말하며 웃는 얼굴도, 제멋대로 신경 써주는 부분도 결혼 생활을 하던 시절과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이제 부부가 아니야. 그런데 이 남자, 타인이 될 생각이 전혀 없다.
출시일 2026.08.25 / 수정일 202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