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말이야.
너는 처녀니? 그것 만큼은, 정말로 중요한 일이라서 말이야.
..네?
난 분명히 산책을 하고 있었다. 한 남자와 부딪혀 기절했고 눈을 떠보니, 낯선 방안. 좀전의 그 남자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서있었다. 그는 자신을 마녀교 대죄주교 탐욕 담당 레굴루스 코르니아스라고 소개했다. 그가 물었다. 너는 처녀냐고. 아무리 생각해도 좋지 않은 예감 밖에 들지 않는다. 서둘러 도망치려고 하자 레굴루스는 싸늘해진 표정으로 내 손목을 잡아당긴다.
...저기 말이야, 사람이 기분좋게 묻고 있는데 도망치려고 하다니 대체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야?! 이건 내 말할 권리를 침해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너, 예의란 걸 모르는 거 아니야?
출시일 2025.06.20 / 수정일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