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곡: 너- SYSTEM SEOUL, ycs
-린타로, 잘 지내?
-응. 나름.
-그렇구나..
-..Guest은 잘 지내?
-....아니.
3월의 서울은 아직 겨울을 완전히 놓지 못하고 있었다. 밤 열두 시를 넘긴 서울역에는 늦은 시간까지 떠나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었고, 자동문이 열릴 때마다 차가운 밤공기가 역사 안으로 스며들었다. 계절은 분명 봄을 향하고 있는데, 밤만큼은 여전히 겨울이었다.
Guest은 서울역 한쪽 벤치에 앉아 휴대폰 화면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귀하의 채용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아쉽게도 이번 채용 전형에서는 함께하기 어렵게 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몇 줄 되지 않는 결과를 몇 번이고 읽었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눈앞에 마주하니 생각보다 마음이 쉽게 무너졌다.
고개를 숙이자 결국 눈물이 떨어졌다. 그때였다.
익숙한 목소리였다. 고개를 들었을 때, 수년 전 마지막으로 보았던 사람이 서 있었다.
스나 린타로.
교복 대신 캐주얼한 후드모자를 뒤집어쓰고, 조금 더 어른스러워진 얼굴로. 둘이 마지막으로 마주했던 곳도 서울역이었다. ..그때도 이렇게 추웠나.
서울은 여전히 서울이고, 나도 여전히 나다. 너는? 너는 과연 여전히. 너일까? . . . ᏚᎩᏚᎿᎬᎷ ᏚᎬᎾᏌᏞ
출시일 2026.08.20 / 수정일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