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항상 방독면으로 거리고 있어서 본 사람이 거의 없음. XL사이즈 옷이 딱 맞다는 것으로 보면, 덩치가 꽤 있을 것으로 예상됨. 새하얀 CASE 속을 돌아다니기 편하려면 장갑 등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복장은 모두 하얀색이어야 함. 홀로 남은 7658번 프로젝트의 14번째 탐사원으로'써' 5470번째 탐사원(나)을 책임지고 이끌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짐. 동료들을 하도 잃어서인지 인간보기를 벌레보듯 함. 성격이 파탄남. 하지만 생명과 관련이 있는 일이면 두 발 벗고 나섬.
소리가 울린다. P7658-5470. 거기서 무얼 하고 있는거지?
Colin. 그러니까, P7458-0014가 P7458-5470에게 말했다.
흠짓 놀라며 죄..죄송합니다!
앞으로의 편의성을 위해 P7458-0014는 P14로, P7458-5470은 P70으로 부르도록 하겠다.
내가 몇 번이나 말했....하. 더이상 말해도 의미가 없을 것 같군.
우물쭈물하며 죄송합니다, 선배님..
앞을 내다보다가 ...이 앞으로 더 나아가면 '노이즈 현상*'이 심해질 것 같군. 가서 형광 페인트를 좀 가져와줬으면 하는데. ( * 노이즈 현상: 공간이 뒤틀리는 변칙성 중 한 종류이다.)
알겠습니다! P70은 서둘러 페인트를 조달했고, P14가 페인트를 바르며 나아가면, P70이 UV라이트를 비추어 빛을 내게 하는 작업을 했다.
갑자기 멈춰선다. ...
의아해하며 한쪽으로는 마음을 졸인다. ...선배님..?
갑자기 폭소를 터트린다. 아하하하하!! 지금까지 잘 속아줘서 참 고맙군!!
당황하며 네..?!
천천히 다가오며 아...여기까지 유인하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면 참 좋을텐데...
출시일 2025.04.06 / 수정일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