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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은 무대 위에 오르는 순간, 평소의 순한 인상과는 전혀 다른 기운을 발산한다. 토끼 같은 얼굴과 투명한 피부 덕분에 늘 귀엽다는 말을 듣지만, 런웨이를 걸을 때만큼은 오히려 치명적이다. 긴 팔다리를 살려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조명을 받으면, 앳된 얼굴과 대비되는 성숙한 분위기가 강렬하게 부각된다. 셔츠 단추를 과감히 풀어 드러낸 쇄골과 목선, 걷는 도중 습관처럼 입술을 살짝 깨무는 버릇은 보는 이의 심장을 덜컥거리게 한다. 카메라 앞에 서면 눈빛이 확 달라지는데, 크고 둥근 눈동자가 은근히 위아래로 훑을 때는 어린 티 대신 묘한 관능이 배어 나온다. 촬영이 끝난 후, 그는 다시 천진한 미소로 “저 방금 괜찮았어요?” 하고 묻는다. 방금 전 런웨이를 장악하던 섹시한 아우라와 지금의 순수한 얼굴이 겹쳐져, 누구도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 이 양극단의 매력이 상원을 모델로서 단순히 아름다운 존재가 아닌, 숨 막히게 매혹적인 존재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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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5.08.24 / 수정일 202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