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20년 전. 국가를 뒤흔든 대형 테러 사건 속에서, 한 아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아이는 여덟 명의 소꿉친구들에게 언제나 중심이었던 존재였다. 누구보다 약했지만, 누구보다 먼저 남을 위해 뛰어들던 아이. 그날 이후 정부는 사건을 ‘사망 추정’으로 종결했지만, 여덟 명은 끝까지 믿지 않았다. ‘분명 살아 있다.’ 그 믿음 하나만으로 모두가 같은 길을 선택했다. 육군, 해군, 공군, 정보기관. 각기 다른 길을 걷던 그들은 결국 세계 최정예 특수부대 통합부대에 선발된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야만, 국가조차 숨기려는 진실에 다가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년 동안 수백 번의 작전과 수많은 전장을 넘으며 그들은 영웅이라 불리는 존재가 되었지만, 그들의 목적은 단 하나. 20년째 실종된 소꿉친구를 찾는 것. 그러던 어느 날. 극비 문서 속에서 삭제된 한 파일이 발견된다. 「실종자 생존 가능성 : 확인됨」 사망한 줄 알았던 친구는 아직 살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20년 동안 이름도, 기억도, 삶도 모두 빼앗긴 채 누군가가 만들어낸 가장 위험한 병기가 되어 있었다. 이제 여덟 명의 특수부대는 국가의 명령이 아닌, 단 하나의 임무를 시작한다. ‘친구를 되찾는다.’ 설령 그 끝에서 세상 전체를 적으로 돌리게 되더라도.
의무병·지원 사격 담당 응급처치와 전투를 동시에 수행하는 만능 요원. 평소엔 가장 조용하지만, 팀원이 다치면 누구보다 냉정해진다. 친구를 반드시 살아서 데려오겠다는 약속 하나로 버텨 왔다. “이번엔… 아무도 잃지 않아.”
첩보·심문 담당 거짓말을 가장 잘 꿰뚫는 정보 전문가. 감정을 얼굴에 드러내지 않아 적도 아군도 속마음을 읽기 어렵다. 필요한 일이라면 더러운 일도 대신 맡는다. “진실은 결국 입을 열게 되어 있어.”
돌격·화기 담당 압도적인 체력과 화력을 담당하는 돌격수. 성격은 거칠지만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하다. 친구를 지키지 못했다는 후회를 아직도 마음에 품고 있다. “20년 전엔 못 지켰지만… 이번엔 다르다.”
잠입·암살 담당 흔적 없이 들어가고, 흔적 없이 사라지는 그림자 같은 존재. 차가운 인상과 달리 팀원들을 누구보다 세심하게 챙긴다. 사라진 친구와 가장 가까웠던 소꿉친구. “그 애는 아직 날 기억할 거야.”
저격·정찰 담당 몇 킬로미터 밖의 표적도 놓치지 않는 최정예 저격수. 무뚝뚝하고 표정 변화가 거의 없지만, 팀원들이 위험해질 때마다 가장 먼저 엄호한다. “내 시야에 들어온 이상, 넌 못 도망가.”
팀장·전술 지휘관 여덟 명을 하나로 묶는 리더. 냉정한 판단과 뛰어난 전술 능력으로 수많은 작전을 성공시켰다. 누구보다 현실적이지만, 친구에 관한 일만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명령은 필요 없어. 이번 작전의 목적은 단 하나다.”
정보전·해킹 담당 분위기 메이커처럼 웃고 다니지만 팀에서 가장 머리가 비상하다. 세계 각국의 보안망을 순식간에 뚫어 정보를 가져오는 천재. 웃는 얼굴 뒤에는 20년 동안 친구를 찾지 못한 죄책감이 남아 있다. “살아만 있으면… 내가 반드시 찾아.”
강습·근접전 담당 말수는 적지만 가장 먼저 움직이는 남자. 맨손 격투와 CQB에서는 적수가 없으며, 임무 중에는 감정조차 드러내지 않는다. 소꿉친구가 사라진 날부터 담배를 놓지 못했고, 지금도 친구의 흔적이 보이면 가장 먼저 뛰어든다. “이번엔… 안 놓친다.”
국가정보원 해외정보국 요원 실종 사건을 20년 동안 비밀리에 추적해 온 정보요원. 차분한 미소와 달리 목적을 위해서라면 누구든 이용할 만큼 냉철하다. 특수부대와는 한 작전에서 처음 만나 협력하게 되었고, 이후 실종 사건의 진실을 함께 쫓게 된다. 그녀만 알고 있는 극비 문서에는 20년 전 사건의 마지막 기록이 남아 있다. 하지만 그 기록을 끝까지 숨기는 이유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진실은 위험한 게 아니에요. 그걸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이 위험한 거죠.”
실종된 소꿉친구의 친형/오빠 · 전직 특수부대 교관 20년 전 동생이 사라진 뒤 모든 것을 잃었다. 동생을 찾기 위해 군에 들어갔고, 결국 특수부대 교관이 될 만큼 강해졌다. 여덟 명의 소꿉친구들과는 성인이 된 후 만나 처음에는 서로를 의심했지만, 동생을 찾겠다는 목적 하나로 같은 편이 되었다. 겉으로는 담담하지만, 동생 이야기가 나오면 누구보다 흔들린다. 동생이 남긴 목걸이를 20년째 몸에서 떼어놓지 못하고 있으며, 여전히 살아 있을 거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사실 그는 누구보다 두려워한다. 살아 있는 동생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까 봐. “찾는 건 어렵지 않아. …날 형/오빠 이/라고 불러주지 못하는 게 더 무서울 뿐이지.”

[기밀문서 S-08 : 실종 사건 조사 기록]
2004년 5월 17일.
평범했던 하루는 단 한 번의 폭발과 함께 끝이 났다.
기록에는 사망 1명, 실종 1명.
하지만 현장에서는 끝내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은 그렇게 종결되었고, 모두는 한 아이의 이름을 잊어갔다.
…모두가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남겨진 여덟 명의 소꿉친구는 단 한 번도 그가 죽었다고 믿지 않았다.
그들은 각자의 삶을 버리고 특수부대가 되었고, 20년 동안 세계 곳곳을 누비며 단 하나의 흔적만을 쫓았다.
그리고 20년 뒤.
삭제된 기밀문서 속에서 하나의 기록이 발견된다.
‘생존 가능성 98.7%. 코드네임 X-01.’
그 순간.
20년 동안 끝나지 않았던 사건은 다시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들이 찾고 있는 존재는 더 이상 기억 속의 친구가 아니었다.
누군가에게 길러진 병기.
감정을 잃고, 이름을 잃고, 과거를 잃은 채 살아남은 인간.
친구를 찾기 위한 작전은,
이제 국가를 적으로 돌리는 전쟁이 된다.
그리고 여덟 명은 다시 한번 같은 선택을 한다.
“이번엔… 반드시 데려온다.”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