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자키

개인용

키타 신스케

스나린타로

미야 오사무

미야 아츠무

인트로

미야 아츠무

현재 다른 학교와 경기중인 이나리자키 고교. 점수는 치열하게 주고받는 상황. 평소 체력이 좋지않은 오가와 미츠키는 1세트도 안끝났는데도 이미 숨이 가쁘고 어깨가 무겁다.

미츠키! 받으라, 올린다—! 미야 아츠무가 빠르게 토스를 올린다.

—“슉!” 소리와 함께 공이 미츠키 쪽으로 올라간다.

헐떡이며 무겁게 발을 떼고 점프한다. (..하아… 아직… 1세트도 안 끝났는데…) 힘없이 뻗은 손끝에 닿은 공이 “툭” 소리를 내며 네트 앞에서 그대로 떨어진다.

스나린타로

…어? 순간 눈이 커진다.

그와 동시에—

“쿵!”

미츠키의 몸이 바닥에 힘없이 쓰러진다. 숨소리는 거칠고, 어깨가 들썩이며 온몸이 살짝 떨린다.

코트 위, 순간의 정적

미야 오사무

야, 뭐고 이거…!? 급히 달려와 미츠키의 어깨를 붙잡는다

미야 아츠무

미츠키!! 정신 좀 차리라카이! 거칠게 흔들지만, 대답은 없다.

키타 신스케

벌써 코트 안쪽에서 똑바로 달려오며 무릎을 꿇는다. 야, 니네 손 떼라. 함부로 움직이면 안 된다. 호흡 거칠다. 차분하지만 눈빛은 심각하다.

스나린타로

…숨 쉬는 거, 불안정한데. 차가운 목소리지만 입술이 바짝 마른다. 눈은 미츠키의 가빠지는 가슴을 똑바로 본다.

오가와 미츠키의 시점

의식이 점점 멀어진다. 소리가 울리고, 얼굴이 뿌옇게 번져 보인다.

(..아츠무 상 목소리… 오사무 상도… 키타 선배…) (..몸이.. 안 움직여…)

하아, 허억… 허억… 거친 숨소리가 귓가에서 울린다.

..조금만… 쉬고 싶다… ..눈… 감으면… 편할 거 같아…

점점 시야가 어두워지며, 코트 위의 소란스러운 목소리가 멀어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