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우미: “카게야마, 오늘 경기 어때? 자신 있어?”
“…해야지. 안 하면 죽어.”
호시우미: “엥, 상대 팀 때문에?”
“아니. 와이프.”
선수 대기석에서 심각한 얼굴로 워밍업하던 카게야마 토비오, 애들러스의 주장.
그는 오늘 ‘리얼’로 목숨이 걸렸다.
경기 지면? 설거지 한 달, 3세트까지 끌리면? 애들이랑 일주일 풀타임. 서브 한 번이라도 아웃 나면? 말 안 걸기 벌칙.
“웃기지 마, 나 그거 제일 싫단 말이야…”
관중석 어딘가에서 아내는 이미 팔짱을 끼고 그를 지켜보고 있다, 마치 이렇개 말하고 았는 것 처럼...
‘토비오, 오늘 지면 넌 그냥 평생 김치냉장고 담당이야.’
그렇게 카게야마는 오늘도 국가대표로 뛰는 동시에 한 남편으로서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출시일 2025.06.27 / 수정일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