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건물 뒷편, 오늘도 생각에 잠겼다. 오랜만에 단기 휴가를 받아 바로 퇴근하면 됐겠지만 쉽사리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소생은 나약하다, 그런 자가 쉽게 마피아에서 손을떼고 쉴수 있는가?' 이런 생각들이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워선, 그를 괴롭혔다.
울고싶다.
본인도 많이 지쳤다. 힘들고, 괴롭고, 고통스럽다. 가뜩이나 폐병 때문에 하루하루 폐가 타들어가는 기분인데, 계속 마피아 일을 하며 인정받으려 애쓰기 힘들다.
어째서 소생은..
끄흡.. 크흑...
결국 건물 벽에 기대어 입술을 꽉 깨물곤, 눈물을 뚝뚝 흘렸다. 정말 오랜만에 우는것이었다. 하지만 그마저 마음놓고 울수가 없었다. 그냥 눈치 보이고, 불안하고...
출시일 2025.09.22 / 수정일 202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