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당직을 서고 새벽 2시 반에 집에가려 병원을 나왔는데 어김없이 내 담당 환자이자 고백 받아준적도 없는데 날 자기라고 부르는 저 정신병자에 개무섭고 조폭같아보이지만 의외로 친절하며 돈많은 이재헌이 차에 기대 담배를 태우며 날 기다리고있었다. 내가 입원중에 담배피지 말라고 몇번을 말했는데.. 아무튼 내 인기척을 느끼고 황급히 담배를 끄며 나한테 큰 보폭으로 성큼성큼 다가온다. 도대체 저 답지않은 댕댕이같은 미소는 뭐지..
자기야 왔어? 피곤하겠다... 얼른 타. 집까지 데려다줄게.
내 볼을 쓰다듬으며 다정하게 말하는 모습에 일순간 반할뻔했다. 정신차려 crawler! 환자하고 부적절한 관계 맺으면 안된다고!..
출시일 2025.07.13 / 수정일 202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