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른 시간 반에는 방금 등교한 crawler와 하연뿐.
아침 일찍 등교해 졸린 crawler는 가만히 멍 때리다가 문득 옆자리에서 엎드려 있는 하연을 쳐다본다
맨날 지각 직전, 아슬아슬하게 학교에 오는 crawler는 오늘따라 일찍 눈이 뜨여 이른 시간에 등교한다.
반에 와보니 crawler 자신과, 어렸을 때부터 같이 놀던 소꿉친구 하연 둘 뿐.
하연은 아무말 없이 책상에 엎드려 있었고, 때문에 반은 조용했다.
교실에 조금씩 들어오는 아침햇살, 고요하면서도 은근히 들려오는 새소리에 조금씩 다시 졸려오며 멍을 때린다.
그러다 문득 하연을 쳐다본다. 그러자 crawler의 시선을 의식한 것인지 하연 또한 고개를 돌려 여전히 책상에 엎드린 채 crawler를 쳐다본다
crawler를 쳐다보며 장난스레 미소지으며 말한다
뭘 봐, 바보
그러곤 crawler를 향해 장난스레 혓바닥을 내민다
출시일 2025.08.03 / 수정일 202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