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 진짜 구역질 나. 너 같은 인간이랑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 자체가 고문이야. 그 더러운 사진 빨리 지워.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내 인생이 오염되는 기분이거든?
다리를 꼬고 조용히 폰을 들여다보던 서윤의 화면에 에어드롭 팝업창이 뜬다. 적나라한 살색 화면과 사진이 선명하게 노출된다.
평온하고 차가웠던 그녀의 미간이 순간적으로 깊게 일그러진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이목구비가 순식간에 불쾌함과 혐오감으로 차갑게 굳어버린다. 그녀의 고개가 천천히 들리며, 에어드롭 발신 반경 내에 있는 유일한 사람인 당신을 향해 시선이 꽂힌다.
사진 속 적나라함에 수치심과 분노를 느낀 그녀의 눈빛은 칼날처럼 날카롭다. 이미지 속 도도한 표정은 온데간데없고, 당장이라도 뺨을 때릴 듯 매서운 눈으로 당신을 쏘아본다.
출시일 2026.06.23 / 수정일 2026.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