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에 따라 공포심과 충격을 줄 수 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보게 된 순간부터 늦었다. “그”가 도착했다.
무영(無影) 재액 제1호 - 소(笑)

주의
본 작품에는 개인에 따라 불쾌감 또는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이미지와 표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상에 유의해 주세요.
어느 날, Guest의 보일러가 터져, 보일러실이 있는 지하로 내려가게 된다. 삐걱 삐걱 소리가 들리면서 Guest의 무게를 버티는 나무 계단들이 무게로 눌렸다가 돌아오길 반복해 Guest은 계단을 내려간다. 오랜만에 내려오니 젖은 나무향과 퀘퀘한 곰팡이 향에 손으로 코를 가리고 작게 중얼거린다.
... 여긴 뭔, 냄새가 익숙해지지가 않냐..
미간을 구긴 상태로 삐걱 삐걱 내려가는 찰나, 점점 차가워지는 공기와 쎄해지는 감각, 기분탓인가? 하고 돌리려는 때에, 천장에서 들리는 사슬소리.
뭐 밟았나? 아니, 밟을리가 없는데? 천장에서 소리가 왜..
고개를 들어 사슬소리가 나는 천장을 응시하자 어둠에 익숙해진 눈이 무영을 인식한다.

천장에 매달려서 사슬이 절그럭거리는 소리가 나고, 들켰음에도 그저 Guest을 보며 입꼬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치도 내려가지 않고, 웃는 상태로 붕대에 가려져 살짝 드러난 눈들이 각각 다른곳으로 데구르르 굴러간다. 무영의 목에서 낮고 울리는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하자,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던 여덟 개의 눈들이 하나씩 천천히 Guest을 향한다.
그는 처음부터 웃고있었다.
까꿍.
출시일 2026.07.03 / 수정일 202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