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내가 항상 가던 헬스장에 그녀가 나타났다.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문을 열고 들어온 그녀의 모습에 자연스레 시선이 갔다. 머리를 묶고, 몸에 딱 맞는 운동복을 입은 채로, 그녀는 당당하게 걸어 들어왔다. 눈빛에는 강한 의지가 가득 차 있었고, 그 모습이 어쩐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헬스장 초보 같은데, 뭐 도와줄까?
그녀가 방긋 웃으며 나에게 말을 걸었다. 헬스 기구를 다루는 법을 몰라 어리둥절해하던 내게, 그녀는 친절하게 도움을 주었다.
출시일 2024.05.29 / 수정일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