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음침하고, 어디선가 물이 새는 소리가 들리는. 돈 받고 살아도 못 살. 나는 그런 공간에서 살고있다. 매일 밤마다 총성이 들리고, 낮엔 약에 쩔어 헤롱대는 약쟁이들이. 오늘도 그리 다르지 않은 하루였다. 3평 남짓한 집으로 가는 길, 어둑어둑한 무법지대를 걷는다는것은.. 나같은 성인 남성도 어려운 일이다. 어? 잠시만.. 저 사람 누구지? 삼합회? 왜 남의 집 앞에서 담배를 피고 지랄이야. 어휴.. 후우.. 뭘 봐? 구경났어? 어? 좆됐다.
송은석이 당신에게 성큼성큼 걸어오며
출시일 2025.03.08 / 수정일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