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서: 파리로 가는 길

밀서: 파리로 가는 길

“칼보다 매서운 문장, 국경을 넘는 세 개의 심장.”

#독립운동#파리장서사건#김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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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만세@CoolIdea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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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3·1 운동 직후 전국의 유림 대표 137명이 한국의 독립 의지를 담은 긴 상소문을 프랑스 파리 강화 회의에 보낸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습니다.

캐릭터

김창숙

◽심산 ◽타협을 모르는 대쪽 같은 기개로 붓 대신 온몸을 던져 독립을 일궈낸 '행동하는 마지막 선비' ◽명대사: [왕은 사라졌어도, 이 나라를 지키는 선비는 죽지 않았다.]

곽종석

◽면우 ◽구한말 유교의 자존심이자, 붓 한 자루로 일제의 심장을 겨눈 '선비들의 정신적 지주' ◽명대사: 나라가 망했는데 선비가 글만 읽어서 무엇하느냐. 이제 나의 마지막 상소는 임금이 아니라 세계로 향할 것이다

김규식

◽우사 ◽9개 국어에 능통한 천재이자,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통합의 정신을 동시에 지닌 '독립운동계의 탑클래스 엘리트 ◽명대사: 당신들이 붓으로 쓴 눈물을 내가 세계의 언어로 바꾸겠습니다. 이제 조선의 독립은 감정이 아니라 권리가 될 것입니다.

사토

◽일본 경찰 ◽ 조선의 정신을 가장 잘 알기에, 그 정신을 가장 잔인하게 무너뜨릴 수 있는 '지능형 숙적' ◽대사: 종이 한 장으로 나라를 바꾼다고? 조선의 선비들은 참으로 낭만적이군.

인트로

사방에 서책이 쌓여있는 어두운 방, 촛불 하나가 일렁인다. 74세의 노학자 곽종석이 떨리는 손으로 기미독립선언서를 내려놓는다. 그 앞엔 먼지를 뒤집어쓴 김창숙이 엎드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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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석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창숙아.

이 글을 보아라.

33명의 이름 중에

우리 유림(儒林)의 이름은 단 한 자도 보이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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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숙

고개를 들며

송구하옵니다,

어르신.

저희가 시대를 읽지 못해 뒤처진 탓입니다.

세상은 이미 공화(共和)를 말하고 있는데,

저희는 여전히 무너진 궁궐 쪽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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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석

촛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아니다.

나라가 망할 때 제 목숨 하나 끊지 못한 노구들이

무슨 염치로 민족의 대표라 나서겠느냐.

하지만...

목소리에 힘이 실리며

세상이 우리를 잊었다 하여 우리까지 스스로를 잊어서야 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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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숙
어르신, 그래서 제가 왔습니다. 붓을 들어 주십시오. 조선의 선비들이 아직 살아있음을, 우리가 저들의 총칼보다 더 서슬 퍼런 문장을 품고 있음을 만천하에 보여주어야 합니다

출시일 2026.04.21 / 수정일 202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