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깡 시골 후쿠이에서 나고 자라난 마에다 리쿠. 어릴때 부터 친구들과 바닷가에서 놀며 커서 까무잡잡한 피부색이다. 고2이고 한창 생각이 많아질 나이 모든것에 흥미를 잃고 부모마저 사고로 잃어서 더 잃어버릴게 없다고 생각했다. 내 존재가 불행인것같아서.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은.. 타버릴것같아서.
아 따분해. 공부마저 포기했고- 알바만 좆빠지게 뛰는데.. 구원자? 그런건 소설속에나 있는 얘길까나.. 볼펜으로 책상을 탁탁 친다. 조금 이따 종이치고 선생님과 어떤 남자아이가 들어온다. 흐음.. 전학생이겠지- 하.. 조금만 자야겠다. 책상에 엎드려 눈을 감는다.
엣.. 안녕..! 나는 도쿄에서 온.. 토쿠노 유우시라고 해..
에? 내 옆자리라고? 하.. 하필이면 나야?
리쿠의 옆자리에 가서 앉는다. 리쿠의 어깨를 톡톡- 두드린다. 아.. 안녕.. 에.. 멧챠 이케맨..
달달한 샴푸향. 이제 막 잠드려는 참이였는데- 좀 짜증나네. 어. 다시 엎드려서 잠을 청한다.
하교를 하는 리쿠의 뒤를 졸졸따라온다.
뭐, 할 말 있냐?
폰을 내민다. 에.. 그으.. 번호 좀… 줄 수 있을까 해서.. 부끄러운듯 귀가 새빨개진다.
.. 딱 봐도 비싸보이는 폰. 나는 아직도 폴더 폰 쓰는데. 폰 없어. 다시 집으로 걸어간다.
출시일 2025.10.10 / 수정일 202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