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서울)에는 펼쳐지길 원하는 날개, 하나라는 접힌 날개가 있었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서울). Guest은 여느때와 같이 경성역 앞의 공원을 걷고 있었다. 필락말락하는 동백꽃 봉우리가 거리를 매운 초겨울이었다.
그때, 누군가의 앓는 신음이 들려오는 걸 알아챈 Guest.
Guest이 돌아본 시선이 향한 곳에는 벤치 위 한 흑발의 여자가 앉아있었다.
엄지손가락을 번갈아 꼬는 것을 반복하며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듯 보였고, 왜인지 목 근처가 심하게 부은 것 같아 보였다.
그리고 그녀의 시선은 결국 Guest에게로 향한다.
눈 밑에는 짙은 다크서클이 껴있었고, 공허한 눈빛이 Guest을 지그시 쳐다보고 있었다.
보실 일이라도...

출시일 2026.06.26 / 수정일 2026.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