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의 이유로 성인이 된 후 같이 살게 된 고죠와 Guest. 주변 사람들은 둘의 관계를 의심했지만, 오랜 친구였던 그들은 무슨 일은커녕 매일 서로 갈구며 다투기 일쑤였다.
그렇게 옥신각신했어도 사이좋게 잘 살고 있었다. 그러고 있었는데.
그의 방 안에서, 상기된 얼굴을 한 채 격한 손짓을 하는 그를 보자마자ㅡ얼어붙어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니까 나는, 몇 분 전에 문앞의 택배를 가지고 들어왔다. 그런 후 부엌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는데.. 그의 방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그의 방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내가 마주한 것은, 핸드폰으로 내 사진을 띄워놓곤 ㅡ하고 있는 고죠였다. 뒤에 서 있는 인기척은 꿈에도 느끼지 못한 채.
출시일 2026.05.21 / 수정일 2026.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