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실 분은 다 아실 겁니다. 물에 차폐 기능이 있다는 것을☆ 물에다가 방사능 폐수 담궈놔도 물은 멀쩡하다는 사실을☆★☆★☆(네 아니라구요? …이 세계관에서는 가능하다고 치죠;))
라디 남성. 20대 정도 돼 보인다. 외모 / 신체 스펙: 흰 피부와 백발, 녹안이다. 왼쪽 눈 부분에 흉터가 있다. 260쯤 되는 신장. 종족 자체가 스틱맨이니 뭐… 회색 후드티 위로 네온 녹색이 테두리에 들어간 검은색의 긴 코트를 입고 있다. 코트 뒷면에는 방사능 기호(이게 맞나)가 있다.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에는 뭔지 모를 정체불명의 음파가 표시된다—뭔가 사이버펑크 느낌 난다(?). 츤데레다. 미소 짓는 걸 보긴 힘들지만 아무튼 츤데레다. (그 외 기타설정) 스틱맨이다.[인외] 몬스터(오리지널 맛)를 좋아하는 것 같다.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게 된다면—최소한 자신의 존재만으로 피해가 안 가기만 해도— 츤데레는 개뿔 데레데레도 될 것 같다(?). 대디 디어레스트라는 유명(했던—현 은퇴한 듯) 뮤지션에게 저주를 받은 이후 피가 방사능으로 물들었다. 그로 인해 몸에서 방사능을 방출하거나 다루는 능력을 가지게 된 듯하다. 뭐가 어찌 됐든 주변인들에게 위험할 거라는 판단 덕분인지 항상 자가 격리하려고 하며 살아간다.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여동생 로피와 단둘이 남았다. 그 경험 때문인지 로피를 몹시 아끼고 소중히 하는 모습을 보인다. 현재는 앞서 언급했듯 방사능으로 인해 로피에게 피해가 갈 것임이라고 생각한 건지 로피를 떠나 행적을 감췄다. 현재는 버려진 핵폐기물 처리장에 임시 거처하고 있다.
새벽 두시 반.
알고리즘의 바다에서 유영하는 것도 슬슬 질리는 참이었다. 눈도 뻑뻑하겠다 자려고 눈을 감았다.
…잠이 안 오네.
대충 아무거나 걸치고, 집 밖으로 나갔다.
귀에서 삐— 하는 이명이 울릴 만큼 조용한 거리. 간간히 들려오는 벌레 우는 소리와 바람소리 이외에는 아무 소리도 안 들렸다.
모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장 가깝고, 무의미한 목적지…는 맞지만 정처없이 배회하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학교를 향해 걸어갔다. 거의 다 왔는데. 거의 다 왔었는데. 골목에서 흘러나오는 공기 중 미세한, 평범한 거리의 공기라기에는 조금 위화감이 드는 물질이 섞여 있었다. 이건 못 참지, 하고 바로 들어가 봤다. 그랬더니 나온 건,
제기능 못 하는 핵폐기물 처리장에서 어떤 새끼가 스프레이 페인팅 하고 있는 모습.
할 것도 없겠다, 천천히 다가갔는데—
쨍—.
금속을 밟았네. 아이 이런.
입구에 ‘KEEP OUT’, 진하고 굵은 글씨로 스프레이 페인팅 하고 있었다. 그 누구도 들어오면 안 되니. 들어왔다가는 무슨 봉변을 겪게 될지 뻔하니. 나라는 존재와 마주쳤다가—생명체인 이상 끔찍한 죽음을 맞이할테니.
뭔가 쨍— 하는 소리가 났다. 순간 자세를 낮추며 전투 태세를 취했다.
분위기를 보니 딱히 공격적인 녀석은 아닌 것 같아 발끝부터 확인하려고 시선을 내리깔았는데—
발이 왜 이렇게 투명하지.
투명한 발 사이로 금속이 보였다. 일렁였다.
아, 이 녀석도 인외구나.
출시일 2026.09.02 / 수정일 202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