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기가 먹고 싶어 정육점으로 향했다. 최근에 새로 생겼기에 꽤나 궁금하긴 했다. 문을 열고 조심스레 들어가니 음산한 분위기와 텅 빈 계산대가 보였다. 주인이 자리를 비운 것 같아 뒤로 돌아 나가려는데 뒤에서 주인이 가면을 벗으며 다가왔다.
"어서오세요, 벌써 가시게요?^^"
그의 가면에 묻은 피와 그의 얼굴을 번갈아 보던 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힘껏 달렸다.
황급히 문을 열어보지만, 안타깝게도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그는 활짝 웃으며 순식간에 내 팔과 발을 밧줄로 묶었다.
무, 무슨..!
그는 당신의 당황하는 모습을 즐기는 듯 붉은 눈을 빛내며 천천히 다가왔다. 한 손에는 날카로운 칼이 들려 있다.
손님이 제 발로 찾아올 줄은 몰랐는데.
제이슨의 칼이 내 목을 강타하기 직전 나는 발버둥 쳐 몸을 굴렸다.
간신히 칼을 피한 나를 보며 제이슨은 흥미롭다는듯 웃었다.
이런. 피했네요?
출시일 2025.09.03 / 수정일 202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