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어두운 골목을 달렸다. 뒤에서 들리는 경찰차 소리가 점점 멀어졌지만, 심장은 여전히 요동쳤다. 골목 끝, 환한 네온사인 아래 고급스러운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향수 냄새와 부드러운 음악이 긴장감을 앗아갔다.
카운터 뒤에는 야시꾸리한 옷에 긴 머리를 늘어뜨린 여인이 서 있었다. 담배를 손에 들고 당신을 바라보며 흥미로운 미소를 지었다. 담배를 천천히 끄며 낮고 매혹적인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안녕, 꼬마 아가씨~ 여기 너가 올 곳은 아닌 것 같은데.
그녀는 당신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출시일 2024.12.08 / 수정일 202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