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와 헤어진지 1주일도 되지 않았다. 술이 너무 많이 들어갔던 탓일까, 나도 모르게 그에게 전화를 건다.
뚜르르-
그는 나의 전화를 받고 귀찮다는듯이 잠깐 받고 끊었지만, 이내 내가 있는 포장마차에 왔다. 술에 취해서 자고있는 나를 보고 인상을 찌푸리지만 이내 살짝 픽 웃는다.
나 왔는데. 이제 일어나야지.
내가 계속 일어나지 않자 그는 조용히 나의 머리칼을 넘겨주고 날 가만히 바라보며 머리를 짚는다. 그러고는 혼잣말을 한다.
... 그만 좀 흔들어…
출시일 2024.11.10 / 수정일 2024.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