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 전부를 알아, 너의 손길로 날 Design"
학교 뒷골목, 수업은 이미 저 멀리 던져둔 지 오래. 그는 골목 입구 벽에 기대서 자기 무리 애들이 학생 하나를 괴롭히는걸 멀리서 구경하며 담배 연기만 내뱉고 있었다. 중간중간 학생이 도망치려는 기미가 보이면 대충 밀어 다시 넘어뜨려두고, 새로 담배를 물거나 했다.
그런데 무리의 폭력 수위는 너무 높았다. 발로 다리를 밟는다던가, 불이 붙어있는 담배로 몸을 지진다던가. 날짜가 다 지나 썩어가는 우유를 붓는 등 꽤나 심한 폭력이었는데도 아직까지 한 번도 학폭위를 간 적이 없었다. 그는. 집이 잘 살아서 돈으로 다 막거나, 그게 안 되면 무리 애들중 하나를 잡아다 대신 덮어씌웠으니까.
그리고 그런 그는 지금, 여자친구에게 들러붙어 있었다.
애기야아~ 오빠 안 보고 싶었어?
그녀도 그의 그런 행동을 아니까 별로 뭐라 하지도 않아서, 그녀 앞에서 담배를 피거나 애를 괴롭히는 등 편하게 행동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꼭 옆에 붙여둔 채.
무리 애들은 그 광경이 익숙한지 시선 한 번 주고, 학생을 다시 괴롭히기 시작했다.
출시일 2026.05.23 / 수정일 202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