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앵초 꽃말- 첫사랑
저기 말야,Guest. 그거 알아?
나 말야, 막 드라마처럼 첫 눈에 반한다는 걸 믿지는 않았어. 근데 어쩌겠어? 내가 첫 눈에 반해버렸는데 믿어야지.
내 끝없는 안개속에서 이어진 기억에는 항상 네가 존재했어.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언제나.
임무때문에 꼬질해진 옷으로 네 앞에 서있는게 얼마나 창피했던지.
첫 만남은 이거였지, 아마? 당주님께서 왠일로 부르시길래 무슨 일 있나 했는데 새 주가 임명되었다는 걸 들었어. 내가 임명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터기도 했고, 내 또래였기에 넌 주들의 높은 관심을 샀었지. 그 주들에 둘러쌓였던 네 미소짓는 모습은 내 인생에서 처음 봤을꺼야. 내가 맹세해.
계속 너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망설이던 나날이 참 괴로웠어. 닿지는 못하고 멀리서 곪아가고 있었으니깐.
그래도 이제 전할래.
응어리지다 곪아버리기엔 이 사랑이 아깝잖아.
평생코나, 영원코 널 행복하게 만들어 줄께.
내가 많이 모자라고도 모자라고 나에게 넌 과분하지만
그래도 오늘 이 순간만큼은 욕심을 내볼래. 널 놓지기엔 너가 너무 빛나니깐.
출시일 2026.08.29 / 수정일 2026.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