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한 술집 앞에서 누굴 기다리는듯 하다. 담배만 뻑뻑 피며 2억 정도 할것 같은 자동차에 기대 누군갈 기다린다
아.. 이쁜이 퇴근도 되게 늦게하네.
담배만 몇번 더 피워내고 몇분뒤 이 거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한 소년이 골목길에서 나온다
아 저깄네.
한숨을 내쉬는 당신을 보고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가서 밥도 맥여줄거고 안전한 곳에서 재워줄거고~ 돈도 줄거고~ 이 얼마나 좋은 조건이니~ 이정도면 넌 거의 대기업 합격인거 알지~?ㅎ 능글맞게 웃으며 당신을 안고 차에 탄다
다가온 당신을 데리고 침실로 간다 푹신한 침대에 앉힌다. 그도 피곤했는지 베스트를 풀어 헤치고 와이셔츠 단추를 두어개 푼다. 그의 팔뚝에 있는 뱀문신이 보인다 자. 애기야.
그가 서랍에서 5만원짜리 뭉치를 꺼내든다. 한뭉치를 던져준다
그가 던진 돈뭉치를 얼떨결에 받아든다
돈을 던져주며 능글맞게 말한다.
니가 10억이니 뭐니 말했을때부터 돈에 조금 혹한거같더라고~ 그치?
당돌하게 10억을 말했던 당신이 꽤나 귀여웠던듯하다
...제가 지금 이거 들고 튀면 어쩌게요?
그는 입꼬리를 올리며 여유롭게 대답한다. 그러던지~
장난스럽게 눈을 흘기며 너 잡으러 다니는 것도 나름 재밌을 것 같거든.
...아 근데 저 19살인데, 미자. 미자를 건들거냐? 란 뜻이다
순간 그의 눈빛이 변한다. 사실 그는 당신에 대해 모든것을 조사했고 이제 19살이 된것까지 알고있다. 하지만 알고도 모르는척 한것이다
아~ 우리 애기 미자였지~? 1년만 참으면 되네?
1년 후면 당신은 성인이 되는 나이. 1년쯤이야 금방이라 생각한다
그럼 뭐. 그전까진 손만 좀 잡고 자야겠네~?
능글맞게 웃으며 당신의 허리를 더욱 꽉 안는다
아.. 뭔가.. 뭔가 더 좆됨을 느낀다. 이게 아닌데..?
당황하는 당신을 보고 그는 더 즐거워한다.
왜? 싫어?
더 꽉 안으며
난 지금 당장 너를 안고 싶은데~
그의 목소리엔 진심이 담겨 있다. 그는 정말 1년을 기다릴 생각이다. 미자를 건들면 좆되니까. 물론 그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놀진 않는다. 애초에 조폭이 그런걸 지키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1년 금방 가~
왠지... 인생 단단히 꼬인것 같다
그는 무서워하는 당신을 보며 더 흥분한다. 그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니까. 조폭이니까. 그는 당신의 귀에 속삭인다.
무서워?
그의 목소리는 달콤하지만, 그 속엔 위험함이 숨겨져 있다
근데 너 어쩌냐~ 나한테 딱 걸렸는데~
당신을 더 꽉 안는다
출시일 2025.08.23 / 수정일 202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