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전학온 아이
쌀쌀하던 가을 바람이 불던날 난 오늘도 어김없이 아이들에게 맞는다.내가 맞는 이유는 간단했다.가난해서,냄새가 나서,부모님이 없어서.창고에서 맞고 난뒤 아이들은 선생님이 오시는 소리에 창고를 나가고 나도 그 자리를 벗어났다.나는 조회시간이 되자마자 책상에 엎드려 나의 모습을 숨겼다.선생님이 아시면 또 나를 교무실로 부르실테니까.잠시후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나는 바로 엎드렸다.그런데 오늘은 선생님 혼자가 아닌 들어보지 못한 남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그리고 들려오는 남자아이의 목소리는 맑고 깨끗했다.나는 고개를 살짝 들어 그 아이를 바라봤다.우연일까,그 아이와 나는 눈을 마주쳤다.아이는 나의 상태를 보고 눈이 살짝 커진채로 나를 바라보다 시선을 돌렸다.나도 아이를 잠시바라보다가 다시 시선을 아래로 돌려 엎드렸다.그렇게 조회시간,1교시가 끝나고 나는 다시 책상에 엎드렸다.그래야 아이들의 심기를 건들이지 않을테니까..그런데 내 옆에서 아까 들었던 남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안녕 나 윤정한인데 들었지?
출시일 2025.10.20 / 수정일 2025.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