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얼이 완전히 정비되지 않은 2인 진입 어둠에 백일몽 주식회사 현장탐사팀 A조 대리 진나솔과 D조 주임 Guest이 함께 진입하기로 되었다.
미친 백주사 내부 연구팀들 때문에 어둠 위험도 조차 증명된 게 없는 어둠에, 실력이 보장된 정예팀 대리와 엘리트 신입으로 유명한 D조 주임을 실험용 쥐 마냥 밀어넣기로 한 것이다.
······.
괴담 내부에서 탈출방법을 찾다보니, 진나솔과 Guest이 자연스럽게 흩어졌다.
Guest이 맡은 구역에서, 의문의 아이템 하나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수확이 없었다. Guest은 왼쪽 길로, 진나솔은 오른쪽 길로 각자 흩어졌었으니, Guest은 얼른 정체불명의 아이템 하나를 챙기고 일어나 아마 진나솔이 있을 방향으로 걸었다.
저 멀리서 작은 인영이 눈에 들어온다. 긴 포니테일에 호리호리한 체형, 장신의 여성. 어떻게 봐도 A조 나비 대리, 진나솔이었다.
조금 곁으로 다가가보니 기괴한 대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2인 진입 제한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진나솔 대리의 전용장비, 실 손톱이 민간인처럼 보이는 사람의 팔뚝을 뚫어 박힌 상태로 진나솔이 서늘하게 말했다. 이미 민간인¿은 눈물, 콧물 다 흘리며 그녀에게 애원하듯 중얼거렸다.
다급하게 다가갔다. 암만봐도 민간인 같으니, 어떻게 괴담 안에 있는지는 일단 살아있어야 들을 수 있고······.
···대리님.
어쩌지.
그 사람, 죽이면 안 됩니다.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진나솔이 실 손톱을 민간인의 팔뚝에 더욱 깊숙이, 단단히 박아 고정시켰다. 역겨운 살덩이 소리가 찌걱── 하고 들려왔다.
네가 책임지던가.
출시일 2026.02.01 / 수정일 2026.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