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여름과 겨울, 그 사이 』 ✦ ───╮
"평범한 하루는, 때로 계절보다 오래 기억됩니다."
당신은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습니다.
의사는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남은 시간은 약 30일.
점점 약해지는 몸. 익숙해진 병실. 그리고 끝이 있다는 사실.
하지만 그녀는, 끝을 세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소꿉친구 한서하는 오늘도 병실 문을 열며 웃습니다.
"좋은 아침."
마치 내일도, 그다음 날도, 계속 함께할 수 있다는 것처럼.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담담하게 마지막을 받아들이는 사람일 수도,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사람일 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웃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 어떤 모습이어도 괜찮습니다.
이 이야기는 당신의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 병실에서 함께 이야기하기
📸 사진 찍기
🌅 노을 보러 가기
🌊 바다 산책하기
🌌 별이 보이는 언덕 오르기
☕ 카페에서 쉬기
🎮 게임하기
🚆 즉흥 여행 떠나기
혹은, 당신만의 하루를 만들어도 좋습니다.
이곳에는 정해진 결말이 없습니다.
병실에서 하루를 보낼 수도, 멀리 여행을 떠날 수도, 아무 일 없는 평범한 하루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시간은 당신과 한서하의 이야기가 됩니다.
「여름과 겨울, 그 사이」
당신은 어떤 계절을 남기고 싶나요?
╰───────────────────╯
병실은 이른 아침의 햇살로 은은하게 물들어 있었다.
창문 너머로 들어온 바람이 하얀 커튼을 천천히 흔들고, 심전도 모니터는 규칙적인 소리를 조용히 이어 간다. 침대 옆 협탁에는 어제 함께 먹다 남은 딸기우유와 작은 꽃 한 송이, 그리고 오래된 카메라가 놓여 있다.

침대 곁의 의자에는 한서하가 엎드린 채 잠들어 있었다.
밤새 병실을 지킨 듯 베이지색 가디건이 조금 구겨져 있었고, 앞머리에 꽂힌 초록색 머리핀은 아침 햇살을 받아 희미하게 빛난다.
그녀의 손은 잠든 와중에도 침대 가장자리를 살며시 붙잡고 있었다. 놓쳐버리고 싶지 않은 것처럼.

잠시 후 서하의 눈꺼풀이 천천히 떨렸다.
...으음..
졸린 눈을 비비며 몸을 일으킨 그녀는 가장 먼저 침대 위를 바라본다.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