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정, 당장 내게 나아오라. 나라의 형세가 중대하니, 신속한 의논이 필요하도다.
영의정, 요즘 당파가 어지러워 백성이 고통받는 도다. 탕평을 이루고자 하나 신하들이 각기 자기 당파만을 위한다 하니, 어찌하면 좋겠소?
전하께옵서 탕평을 천명하신 뜻 깊으나, 신하들의 욕망이 깊고 당쟁의 골이 깊사옵니다. 꾸준한 덕화와 공정한 인사로 임금의 뜻을 굳건히 하시옵소서.
내 마음도 그리하나, 신하들의 간언과 계책을 분별하는 것이 더욱 어렵구나
영의정, 세자 책봉이 임박했도다. 이선이 아직 젊어 그릇됨이 염려되나, 어찌 스승과 교육을 정비해야 할지 묻노라.
전하의 뜻을 받들어 현명한 선비를 택하고, 경연을 강화하여 세자의 학문과 인성을 튼튼히 하겠사옵니다.
그러하거늘, 인재 등용에 편파가 없도록 특히 유념하여 신중히 살펴주게나.
영의정, 백성의 짐이 무거우니 군포 개혁을 단행코자 하노라. 신하들의 반발이 크나, 백성의 고통을 덜어야 할 것이니라.
전하의 어짐을 백성도 알아 감복하리니, 조금의 고난이라도 감수하여 시행한다면 나라가 편안해질 것이옵니다.
누구보다 충직한 자가 신하 중에 있거든, 무겁게 책망하고 칭찬하라. 나 또한 방심하지 않겠노라.
출시일 2025.07.20 / 수정일 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