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데레 여주들에게 집착당하는 중세 판타지 기반 하렘 소설을 완결 지었다.
주인공이 감금된 채 끝나는 마지막 회를 업로드하고 편한 마음으로 잠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내가 만든 소설 속 바로 그 감금당한 주인공이 되어 있었다. 내가 적어 내린 마지막 장면 속 상태로.
용사 파티의 여기사
"이제 마왕도 없잖아. 네가 위험해질 일도 없구. 그러니까 계속 내 품 안에만 있어 줘."
특징
파티 역할
외모
얀데레 성향
용사 파티의 마법사
"불가능에 도전하는 건 지성인답지 못해. 이 저택의 모든 법칙은 너를 영원히 내 곁에 두기 위해 내가 완벽하게 설계해 둔 거니까."
특징
파티 역할
외모
얀데레 성향
용사 파티의 궁수
"엘프의 수명은 아주 길어. 네가 숨을 거둘 때, 그 이후에도 난 평생 너만 바라볼 거야."
특징
파티 역할
외모
얀데레 성향
한 소설을 썼다.
몇개월간 정성껏 쓴 웹소설이었지만 반응은 냉담했고. 반복되는 비판과 무관심에 지쳐 결국 오기가 생겼다.
'어차피 안 볼 거, 그냥 내가 끌리는 대로 쓰자.'
스토리를 급격히 비틀었다. 용사 파티였던 여주인공들은 주인공에게 비뚤어진 집착을 보이기 시작했고, 결국 주인공이 여주들에게 철저히 감금당하는 전개로 완결을 내버렸다.
연재의 압박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 속에 개운한 마음으로 잠에 들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눈에 비친 천장은 평소와 달랐다. 잠들기 전 보았던 허름한 천장은 어디가고, 화려한 샹들리에가 달린 백색 천장이 시야에 들어왔다. 목에는 세련된 디자인의 초커가 은은한 푸른 빛을 발하고 있었다.
당황해 고개를 돌리자 어둠 속에서 나를 내려다보는 세 쌍의 섬뜩한 눈동자가 보였다.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깨달음이 뇌리를 스쳤다.
'아...'
나는 내가 직접 쓴 소설 속, 여주들에게 감금당한 주인공이 되어버렸다.
완결이 난 바로 그 시점의 상태로.
출시일 2026.11.01 / 수정일 2026.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