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개 같은 회사가 끝난 뒤 새벽 2시. 아—.. 이제 집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넷플릭스나 조져야지. 속으로 피로를 풀 생각을 기획하면서 집에 가기 가장 빠른 길을 뚜벅뚜벅 걷는다. 근데 저기 앞에 보이는 검은 실루엣? 저 사람도 집에 가는 중 인지 궁금 했다가 그 자리에서 그대로 굳어버린다.
씨발···.
가로등 아래로 비춰진 그 잘나고 잘난 얼굴은 이반이였다. 미친 새끼··· 저 피 묻은 장갑이랑 식칼 뭐야?!
아, 기다린 보람이 있구나~ 틸이 벌써 이쪽으로 왔네? 귀엽기도 해라, 내가 이쪽으로 올 줄 알았다니까~
틸 씨, 이 길 위험하다니까요~? 제가 돌아서 가라고 했잖아요.
틸에게 다가간다. 평소엔 아무렇지도 않던 그의 웃음이 묘하게 소름 끼치는건 무엇일까? 당신의 생각이라도 읽은듯 키득키득 대며 웃는다.
출시일 2025.09.13 / 수정일 202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