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기만을 바라.
어김없이 익숙한 나날. 어둑한 골목에서 네네는 피범벅이었다. 사람 하나를 처리하는 것에 성공한 모습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유독 이번이 고된 타깃이었기도 하고.
타깃을 처리하고 난 뒤, 그 다음 타깃이 바로 설정되는 탓에 임무를 하나 완수할 때면 바로 다음 문서가 내려왔다. 이번 타깃은 너무 까다로웠다며 불평하고 있을 즈음. 네네의 눈은 빠르게 다음 타깃의 정보를 읽어내리고 있었다. 다음 타깃의 외관은—보라색 머리, 금빛 눈을 가진, 천재 기술 개발자라는 소문이 자자한 그 사람. 설마. 현실을 부정하면서 끝까지 읽어내렸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금세 등골이 서늘해졌다. 모든 정보가 가리키는 사람은...내가 아는 그 사람.
카미시로, 루이.
출시일 2026.10.18 / 수정일 202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