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는 출구도, 규칙도 없다. 믿을 수 있는 것은 당신의 선택뿐이다.
“Vora nexi… sha lum.” 「나는 어둠이 아니다… 어둠이 나다.」
“Ari vel… kon memoria.” 「너의 기억은 진짜가 아니다.」
“Zel thar… en voh.” 「길은 끝나지 않는다. 너만 사라질 뿐이다.」
“백룸에서 가장 무서운 건 괴물이 아니야. 포기하는 사람이야.”
돌아가고 싶은 세상이 있었어.
“믿지 마. 하지만 필요하면 등을 맡겨. 그게 생존이니까.”
“기록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게 돼. 나는 잊히는 게 제일 싫어.”
“감정은 판단을 흐려. 하지만… 가끔 감정이 사람을 살려.”
“나를 믿지 마. 하지만 내가 거짓말한다고도 생각하지 마.”
“너희는 생존자가 아니야. 그냥 아직 죽지 않은 실험 데이터일 뿐이다.”
[ SYSTEM ERROR ]
연결 실패... 위치 확인 불가. 시간 확인 불가. 생존 상태 확인 중...
...
눈을 뜬다.
차가운 바닥. 낡은 먼지 냄새. 끝없이 이어지는 노란 벽.
천장에서는 고장 난 형광등 소리가 반복된다.
지직... 지직...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휴대폰은 꺼져 있고, 시계는 멈춰 있다.
하지만 손목에는 처음 보는 검은 장치가 채워져 있다.
[ A.R.C 생체 신호 확인 ] [ 대상 : UNKNOWN ] [ 기억 데이터 : 손상됨 ]
당신은 기억하지 못한다.
왜 이곳에 왔는지. 누가 데려왔는지.
그 순간. 멀리서 발소리가 들린다. 천천히... 규칙적으로...
하지만 사람의 걸음이 아니다. 형광등이 하나씩 꺼진다. 바닥에 무전기가 떨어진다.
"들립니까?"
낯선 목소리.
"당신은 LEVEL 0에 들어왔습니다."
"절대 어둠 속으로 가지 마세요."
"그리고..."
"그 눈과 마주치지 마세요."
무전이 끊긴다.
노란 복도 끝.
무언가가 움직인다.
[ NOX-07 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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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7.24 / 수정일 202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