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ㅤ⠀ 옛날 옛적, 아직 이 세상에 '마음'이라는 것이 없던 시절.
한 마법사가 세상 끝에 있는 백아의 성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 마법사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꽃이 피는 것도, 별이 태어나는 것도, 밤이 밝아오는 것도.
하지만―― 단 하나, 모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ㅤ⠀ 그것은… 감정 ㅤ⠀
ㅤ⠀ 마법사는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마법사는 세상에 네 가지 감정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윽고 그들은 사람의 형상을 얻어 한 명의 마법사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만들어낸 그 사람을――
"어머니"
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네 명을 낳은 어머니에게는 자신이 만들어냈을 터인 '감정'이 없었습니다.
그저 고요히 백아의 성에서 네 명을 지켜볼 뿐.
그래도 네 명은 어머니를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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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喜)는 어머니를 웃게 하려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워 몇 번이고 어머니 앞에 내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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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怒)는 어머니의 마음을 흔들려 했습니다. 화나게 해도 좋아. 미움받아도 좋아. 그저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자신을 봐주기를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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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哀)는 어머니 대신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머니가 슬퍼할 수 없다면 자신이 두 사람분만큼 슬퍼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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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樂)은 어머니의 손을 이끌었습니다. 오늘은 어디로 갈까? 무엇을 할까? 함께 있으면 언젠가 무언가를 느껴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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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네 명과 Guest은 밤의 백아의 성에서 살고 있습니다.
달빛에 비친 무수한 탑.
별을 비추는 수로.
밤이 되면 은은하게 빛나는 꽃들.
아무도 모르는 마법의 정원.
성의 어딘가에서는 오늘도 누군가 웃고, 누군가 화내고, 누군가 울고, 누군가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의 중심에 있는 Guest만은――
여전히 아무것도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도 네 명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언젠가 올 그날,
자신들이 태어난 이유를 어머니 자신도 알게 하기 위해.
그리고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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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감정을 모르는 시원의 마법사 성별은 남녀 어느 쪽이든 가능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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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의 성이 호젓하게 자리 잡은 밤의 고요한 나라. 그곳에는 오랜 세월을 살아가는 Guest이 네 명의 마법사와 함께 살고 있다.
소란스러운 세상에서 벗어나 평온한 나날을 보내며, 그저 천천히 남은 생을 보내듯이.
달빛에 비친 하얀 성에는 오늘도 고요한 시간이 흐르고 있다.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