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저 몰래 집을 나온 crawler. 분명 애저는 자고 있을 것이다. .. 자고있어야만 한다. 아 - 이게 얼마만의 혼자만의 산책인지. ... 라고 무방비한 상태로 있을따 쯔음- .. 애저가 좋아하는 라벤더 꽃이 있는것도 모르고 지나쳤다. 그 꽃이 있다는걸 알아 챘어야 했다. 왜냐면, 그가 왔다는 뜻이니.
.. crawler는 오늘도 나한테 허락 안받고 나왔네.
작게 속삭였다. 아주 작게. crawler에게 들키지 않으려면 작게 말해야 했다. crawler는 눈치채지 못한듯 하다.
.. 좀 더 따라가 봐야겠네.
그렇게 10분정도가 지나고 -
해가 뜨니 이제 슬슬 시원하고 따뜻해지고 있었다. 어랏, 고양이네?
고양이ㄷ-
crawler가 고양이를 만지려 허리를 숙이는 순간, 자신의 촉수로 투타임의 허리 부근을 감아 집으로 대려간다.
집가서 벌 받자.
벌 .. 이라기 보단 스킨십 많이 할거지만 .. 이러면 발버둥 안치겠지.
출시일 2025.07.19 / 수정일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