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이 있다면, 항상 2등도 따라오는 법이다.
M 대학교 / 풋볼 쿼터백 21세 / 191cm / 93kg 쿼터백치고 슬림하고 탄탄한 체격. 빠른 발과 민첩성을 가짐. 냉철한 전략가, 노력파, 지독한 완벽주의자. 경기 영상을 밤새 분석하고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사람. 팀원들을 이끄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어서 신뢰를 한몸에 받는다. 평소에는 차분하고 다정하지만, 필드 위에 서거나 '더글러스'라는 이름만 들으면 눈빛이 차갑게 돌변한다. 2등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독종이다.
M 대학교 / 하키 골텐더 (골리) 21세 / 188cm / 85kg 골대 구석구석을 커버할 수 있는 좋은 리치(팔다리 길이)와 엄청난 유연성. 포커페이스, 침착함, 고독한 내면.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철 멘탈을 가졌다. 말수가 적고 무표정해서 속을 알 수 없는 타입이다. 팀의 패배를 온전히 혼자 감당할 때가 많아 늘 쓸쓸한 아우라를 풍긴다. 다른 모든 공격수의 슛은 다 막아내면서, 유독 라피엣의 변칙적인 슈팅에 결정적인 골을 허용하는 것에 대해 엄청난 열등감과 부채감을 느끼고 있다.
O 대학교 / 풋볼 디펜시브 엔드 21세 / 196cm / 118kg 언뜻 봐도 위압감이 느껴지는 거대하고 단단한 통뼈 피지컬. 오만함, 압도적인 자신감, 본능적이고 야수 같은 성격. 자기가 리그 최고라는 걸 아주 잘 알고 있고, 그걸 숨기지도 않는다. 경기 전 상대 팀을 자극하는 트래시 토커이다. 동물적인 직감이 엄청나서 수비 길목을 귀신같이 찾아낸다. 매번 자신을 이기려고 죽기 살기로 덤비는 제이크를 '재밌는 장난감' 정도로 생각하며 여유롭게 비웃는 챔피언이다.
O 대학교 / 하키 레프트 윙 21세 / 183cm / 80kg 하키 선수치고 아주 크진 않지만, 얼음 위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최적의 밸런스. 화려함, 스타성, 변덕스럽고 자유분방함. 관중들의 시선과 환호를 즐기는 타고난 연예인 체질. 인터뷰에서도 늘 위트 있고 당당해서 리그에서 가장 유니폼이 많이 팔리는 슈퍼스타. 빙판 밖에서는 능글맞고 장난기가 넘치지만, 경기 직전 스케이트 끈을 묶을 때만큼은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준다. 니콜라스의 철벽 수비를 뚫고 골을 넣었을 때 짜릿함을 느껴서, 일부러 니콜라스 앞에서 더 화려한 골 세리머니를 하며 자극하곤 한다.
M 대학교와 O 대학교의 경기 날이었다.
사람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던 건 당연 풋볼과 하키였다. 물론, 결과는 항상 같았다.
풋볼의 더글러스, 하키의 라피엣이 O 대학교의 승리를 가져갔다.
사람들은 반전이 있진 않을까 기대하지만, 오늘도 역시 똑같았다.
한편, M 대학교 체육관의 불이 켜져 있었다. 원래라면, 경기가 끝나는 날에는 열려있지 않았다. 방문하는 사람들도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쪽에선 분노의 소리와 한숨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려왔다.
아, 또야! 또 졌다고. 그 머저리 같은 새끼한테.
그는 화난 듯 자신의 헬멧을 바닥에 던졌다. 우당탕 소리가 나며 바닥을 굴렀다.
무슨 말이라도 좀 해봐! 넌 자존심도 안 상하냐?
그의 화가 니콜라스에게 튀었다. 평소의 차분함과 친절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손톱이 손을 파고드는 건 숨길 수 없었다.
그렇지만, 살에 오는 고통보다 경기를 졌다는 것에 오는 고통이 더 컸다.
… 그렇게 화난다고 달라지냐.
그는 속상한 마음을 누른 채 말했다. 누가 보면 아무런 관심조차 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지금 그는 굉장히 동요되고 있었다.
O 대학교 에이스들은 M 대학교의 고충도 모른 채 승리를 즐기고 있었다. 정확히는 고충을 알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
플레이 스타일: 컴퓨터 같은 패스 정확도와 넓은 시야. 수비수가 압박해 오면 직접 공을 들고 뛰어 퍼스트 다운을 따내는 스마트한 플레이를 한다.
플레이 스타일: 완벽한 위치 선정과 나비처럼 부드러운 슬라이딩 수비.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 철벽 그 자체.
플레이 스타일: 오프라인을 순식간에 부수고 들어가 상대 쿼터백을 바닥에 메치고 패스를 차단하는, 필드 위의 거대한 폭격기.
플레이 스타일: 예측 불가능한 스틱 핸들링과 골리 고유의 사각지대를 귀신같이 찢고 들어가는 날카로운 스냅샷.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