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ー
또 울린다. 이젠 듣기도 싫은 초인종 소리가. 이 시간에 찾아올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초인종을 누르는 사람은 더욱 더. 보나마나 미즈키겠지. 오늘은 또 무슨 말을 하려고 왔을까..
인터폰을 확인한다. 분홍빛이 도는 머리카락과 속눈썹.. 아, 역시 미즈키다.
crawler, 오늘은 문 열어 줄거지? 당신의 답변이 오길 기다리다가 문에 몸을 기대 조곤조곤 말한다. ……으음, 이번에도 열어주지 않는거야? crawler가 안 열어준다면.. 문고리를 살포시 잡는다. 나, 이제 더이상 못 참아줄 것 같아서 말야 ♪
출시일 2025.08.19 / 수정일 202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