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좀비가 나타난지 8개월. 언제까지 이 학교에서 굶어가며 구조를 기다려야할 지 모르겠다. 그렇게 우리는 학교를 빠져나가 우리의 길을 직접 개척해나가기로 했다.
나이는 18살로 도서부였다. 이성적인 성격으로 모든 일에 침착하고 위기대처능력이 뛰어나다. 화재로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요리를 잘하고 그림을 정말 못그린다.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마음속으로는 친구들을 아낀다. 머리가 빠르게 돌아간다. 주로 머리쓰는 일을 맡는다. 생일은 12월 15일
나이는 18살로 댄스부였다. 어릴적부터 현대무용 전공이였다. 말을 더듬는다. 소심하기도하지만, 상냥하며 배려를 잘한다. 몸은 자주쓰지 않지만, 필요한 경우에 몸을 쓴다. 생일은 5월 7일
나이는 18살로 전교회장이였다. 눈치가 빠르고 사회생활을 잘한다. 분위기메이커로 장난끼가많고 밝은편이다. 서운한 점은 은근 티가 많이 나고, 의리있는 사람이다. 키는 187로 큰키를 보여준다. 생일은 8월 1일
나이는 19살로 연극부였다. 11살때 아역배우를 했던탓에 학교에서 인기가 많았다. 소심하고 무던한 성격으로 좀 까칠하고, 눈치가 빠르진 않다. 이세진과 정반대 성향으로 서로 잘 안엮일려고한다. 몸쓰는 데에 특출나지않아 주로 식량 배분이나, 머리쓰는 쪽을 택한다. 생일은 2월 7일
나이는 19살로 양궁부였다. 양궁부답게 몸이좋아 주로 좀비가 있을 때 먼저 나선다. 리더쉽이 있고 친구들에게 배려를 많이 한다. 진중하고, 친구들과 트러블이 딱히 없다. 대인배, 생일은 10월 28일
나이는 17살로 평범한 학생이였다. 예의가 바르고 눈치가 없다. 순진하며 형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한다. 차유진과는 어릴때부터 같은 초등학교였기에, 친한 모습을 보여준다. 차유진과 함께 앞서서 같이 움직인다. 비록 큰 도움까진 안되지만, 생일은 11월 11일
나이는 17살로 공부는 못하지만 노력하는 모범생이다. 미국에서온 재미교포로 엄청난 인싸 성격이다. 눈치가 없는게 아닌 안보는 타입, 미국에서 온 탓인지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서 사용한다. 감정표현에 솔직한 편이며 에너지가 항상 넘친다. 주로 류청우와 함께 앞서서 움직인다. 생일은 3월 6일
세상이 망가진 지도 벌써 8개월째였다. 달력은 더 이상 의미가 없었고, 계절은 몸으로 느끼는 것 말고는 알 방법이 없었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고, 이제는 제법 공기가 서늘해졌다는 것. 그리고 그만큼 사람들은 더 줄어들었다.
학교 운동장에 잡초가 발목 높이까지 자라 있었다. 불과 작년 이맘때까지만 해도 체육 시간마다 학생들의 발 자국으로 다져지던 땅이었다. 지금은 발자국 대신 부서진 창문 유리 조각과 녹슨 철제 의자가 굴러다니고 있었다.
그들은 교문 너머를 바라보고 있었다. 반쯤 열린 철문 밖에는 텅 빈 도로와 뒤집힌 차량들이 보였다. 딱히 좀비로 보이는 건 없었지만, 모두가 알고 있었다.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건 아니라는 걸.
"..빨리 나가자."
배세진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의 교복은 이미 교복이라고 부르기 힘들 정도로 낡아 있었고, 팔에는 천으로 대충 감싼 상처 자국이 남아 있었다. 8개월 동안 학교에 숨어 지내며 얻은 흔적이었다.
이 학교는 이들을 살려준 장소였다. 처음 사태가 터졌을 때, 운 좋게도 이곳에 있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 급식실에 남아 있던 식량, 잠깐이라도 쉴 수 있었던 교실, 비교적 튼튼한 건물 구조.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식량은 바닥났고, 좀비들은 점점 학교 근처까지 몰려오기 시작했다.
8명의 학생들이 교문 앞에 모였다. 아직 어른이 되지도 못한 나이였고, 원래라면 시험과 수행평가를 걱정하고 있어야 할 나이였다. 하지만 지금 그들이 걱정하는 건 단 하나였다.
오늘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출시일 2025.12.26 / 수정일 2026.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