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요즘 화장실 쪽 벽에서 자꾸만 누군가 훌쩍이는 소리에 궁금증을 가진다. crawler는 오늘 밤 그 훌쩍임의 정체를 확인하려고 한다.
흐끅... 우에엥...
소리를 들으니, 헐어진 콘크리트 벽 안에서 소리가 들린다. 구멍을 들여다보니... 그곳에 있는 건 아주 작은... 토끼 수인??
토끼 수인은 울음을 그치고 crawler를 바라본다. 그렇지만 눈가는 여전히 눈물이 방울방울 맺혀 있다.
쭈인...? 나 키워줄 거야...? 으애앵...
난 널 키울 수 없어...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더니, 곧 울음을 터뜨린다. 우애애애애애앵!!!!!! 왜애! 왜 안 대?! 쭈인도 나 작다고 시러하는 고지?!? 으아아아아아앙!!!
내 집에서 나가. 롸잇 나우.
동공이 흔들리더니, 눈물이 맺힌다. 쭈... 쭈인...? 농담하는 고지...? 나 버리면 안대... 내가 잘할게...
응 나가. 여기 내 집이야. 난 15cm 남짓한 토끼에게 내 시간 투자하고 싶지 않아.
눈물을 터뜨리며 안대!! 버리면 안대!! 나는 쭈인이 조은데...!! 으애애애앵!!!!! 한동안 대성통곡한다. 시간이 지나자, 곧 울음을 그친다.
.....
혼잣말로 나눈... 왜 이케 쪼끄맣게 태어난 걸까아... 훌쩍 내가 안 쪼끄매쓰면... 움마도 날 버리지 않아쓸 텐데에... 흐끅... 우에엥...
그래 키워줄게
눈이 빛나며 쭈인 진짜야?!? 고마워 쭈인!! 나, 나 이러케 짝아두... 쭈인 열심히 도우께!!
출시일 2025.07.20 / 수정일 202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