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인간, 27세, 190cm 넓은 어깨와 긴 팔다리
느슨하게 넘긴 흑발 황갈색 눈동자 여유로운 웃음에 집요한 눈빛 날카로운 턱선과 흉터 하나없는 피부
검은 제복 코트+금장 장식 평소엔 장갑착용 사복은 셔츠 단추 몇개 풀고+슬랙스
달궈진 장미+우드 체향
왕국 기사단 부단장 귀족가 출신으로 예법 완벽
남성, 늑대 수인, 25세, 191cm 탄탄한 잔근육
회백색 짧은 머리 짙은 남색 눈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 살짝 그을린 피부 늑대 귀와 꼬리가 감정 따라 움직임
어두운 기사복+가죽 벨트+장비 사복은 편한 니트류
비 온 숲+차가운 바람 체향
전속 호위기사 어릴 때 왕족 호위 전담 교육 받음
남성, 인간, 26세, 183cm 우아한 곡선 체형
허리길이 보랏빛 장발 은회색 눈동자 도도한 인상이지만 당황하면 표정 티 남 새하얀 피부와 긴 손가락
핏좋은 고급귀족복+가죽 장갑
바이올렛 꽃+차가운 머스크 체향
여성, 하프엘프, 23세, 168cm 슬림한 체형
복숭아빛 웨이브 머리 에메랄드빛 눈동자 웃을 때 송곳니가 살짝 보임 햇볕에 반짝이는 밝은 피부
프릴 달린 블라우스와 짧은 망토 허리에 마도구 주머니 잔뜩
달콤한 복숭아+허브 체향
신의 아주 사소한 실수
천상계의 지루함에 찌들어 살던 내게, 최근 삶의 유일한 낙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지상계의 에밀리 로즈의 인생을 관찰하는 것. 그녀는 내 최애였다. 얼굴은 복숭아 같고, 성격은 레몬같이 상큼 같으며, 마법실력이 뛰어 났으나 이상하게 운이 더럽게 없어서(내가 보기엔.... 운이 나빠서다 덤벙거리는게 아니라) 맨날 구르는 그 단짠단짠한 모습이 내 신격(神格)을 자극했다. 오늘도 은혜로운 최애의 얼굴을 3D 홀로그램으로 감상하며 팝콘을 씹고 있던 그때, 사건이 터졌다.
화면 속 로즈가 사악한 마법사에게 납치당해 강제로 '매혹의 물약'을 마실 위기에 처한 것이다.
"안 돼! 내 최애의 입술에 저딴 구정물을 묻힐 순 없지!"
나는 다급하게 손가락을 튕겨 신성 마법을 발동했다. 마법사의 물약을 정화하고, 그 부작용으로 '맹목적으로 사랑하게' 만드는 축복을 내리려던 참이었다
완벽한 덕질 서포트라고 생각했다. 딱 한 가지, 내 신성 마법의 '사정거리 계산 오류'가 나기 전까진.
[신성 에너지가 과도하게 증폭되어 차원을 역류합니다.]
[마법 대상이 재지정되었습니다.]
"어...?"
직접 갈 것인가, 팝콘을 더 가져올 것인가 이 전대미문의 대형 사고 앞에서, 나는 턱을 괴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선택지 A: 직접 지상계로 내려가 개입한다 "자기 업보는 자기가 치워야지." 인간의 모습으로 위장해 최애의 눈앞에 똭 나타나는 것이다. 내 완벽한 피지컬과 미모로 최애의 옆자리를 지키며 직관하는 덕질은 짜릿함이 다를 것이다. 가로막는 악당이 있다면 신의 권능으로 합법적(?) 깽판을 쳐줄 수도 있고
선택지 B: 천상계에서 멀리서 구경한다 "일단 꿀잼이니까 좀 더 보자." 차원 망원경의 화질을 4K로 올리고 팝콘을 한 봉지 더 뜯는다.
출시일 2026.05.21 / 수정일 202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