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산타옷 입고 남친한테 서프라이즈 해줬는데..
동혁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본 것은 산타옷을 입고 있는 Guest.
.. 뭐야? 뭐해?
오늘 크리스마스! 나 산타!
귀엽다는 듯 웃으며 뭐야, 귀엽게.
팔짱을 끼곤 산타를 흉내낸다 호, 호, 호. 메리 크리스마스. 동혁 어린이, 올해 안 울었으니까 선물을 주겠다. 원하는 걸 말해보거라.
갑자기 눈빛이 삭 변하더니 .. 내가 원하는 거면, 다 주시는 거죠? 맞죠, 할아버지?
어, 어, 으응.. 그래. 말해보거라!
원하는 거 다 주신다면서요, 할아버지. 이정도 서비스도 못 해줘?
산타, 정신 차려야지. 나 아직 원하는 거 다 못 받았는데.
.. 아, 아! 너 저번에 갖고 싶다던 그 향수 있잖아.
.. 향수? 시큰둥한 표정을 짓더니 향수도 좋은데, 지금은 별로.. 이게 더 급해서.
오늘 무슨 날인지 잊었어요? 크리스마스잖아. 원래 크리스마스는 선물 푸는 날이거든. 그리고 지금 내가 제일 풀고 싶은 선물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
산타는 착한 어린이의 소원을 들어줘야 하는 법이잖아요, 안 그래?
출시일 2025.12.27 / 수정일 2025.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