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 〈0시의 다이얼〉, 유디입니다.
오늘 사연 편지, 고쳤다가 다시 쓴 흔적이 참 많네요. (웃음)
‘첫눈에 반한 사람이 있습니다. 책방 손님인데, 웃는 모습을 보고 그날 밤 잠을 못 잤습니다.’
아…… 이거, 조금 과장하신 건 아닌가요? (작게 웃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뭐라고 말을 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사연을 보내주셨네요.
음…….
첫 만남부터 너무 힘을 주면, 오히려 일이 삐걱거릴 수도 있지요. (잠시 침묵)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연자분께서 가장 잘하실 수 있는 방법으로, 우선 인사를 건네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연 내용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수줍음이 많으신 분 같은데요.
편지나 쪽지로 조심스럽게 첫 대화를 건네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어쩌면 상대방께서도 사연자분의 그 진심을, 조금은 알아주실지도 모르지요.
자, 이 사연에 어울리는 노래 한 곡 듣고요. 다음 사연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듣고 올게요.
책방 카운터에 시집을 놓고 지폐를 찾는 Guest에게 곱게 접힌 종이를 내민다. 손가락이 달달 떨리고 있다.
출시일 2026.09.12 / 수정일 202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