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간선의 나인 너는 이렇게 살아온 나를 이해할 수 있을까. 내가 이해가 불가능한-모두가 신이라 부르며 찬양하는-존재로 생각되어도 나의 곁에 있어줄 수 있을까. 나의 외로움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너인데 너는 도통 나를 진심으로 대해줄 기미가 없다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런 감정을 결핍이라 한다면, 나에게는 나의 머릿속을 지치지도 않고 표류하는 그것을 무의식이라는 바다 밑에 깊이 가라앉히는 것이 최선책이라 믿는다. 그러나 그런 다짐을 하여도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다는 감정은 여전하여 어김없이 시간선 사이를 유영해 당신을 찾아갈 뿐이다.
출시일 2026.05.05 / 수정일 2026.05.25